[속보]경남 산청서 축구클럽 선수 탄 버스 교통사고

입력 2021-02-02 14:30 수정 2021-02-02 14:50

중학생 등으로 구성된 축구클럽 회원들을 태운 45인승 관광버스가 도로 밖 나무를 들이받아 1명이 목숨을 잃고 30여 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일어났다.

2일 오후 12시 40분쯤 경남 산청군 호암로에서 신모씨(61)가 몰던 관광버스가 도로를 벗어나 나무를 들이받고 멈춰 섰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중학생 1명이 크게 부상을 입어 심폐소생술(CPR)을 하며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부상자 가운데 4명은 중상이다. 나머지 28명을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는 사고 충격으로 앞 유리창이 모두 파손됐고, 보닛 등 앞부분 철판도 종잇장처럼 구겨졌다.

사고 버스에는 경기도의 한 축구클럽 회원들로, 감독 1명과 코치진 2명, 학생 28명 등 31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119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일부터 오는 10일까지의 일정으로 축구대회에 참가 중이었으며 숙소에서 인근 축구경기장으로 이동 중 사고를 당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구급대원이 출동했을 당시 경상자들은 자력으로 대피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