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가 지난 1일 구립 어린이집 2곳을 추가로 개원했다. 101~102번째 구립 어린이집이다.
구는 2018년 민선7기 출범 이후 영유아 가정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 위해 보육의 공공성 강화 및 구립어린이집 확충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말 구립 어린이집 100곳을 달성해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구립 어린이집을 보유하게 됐다.
새로 개원하는 2곳은 석촌동과 삼전동에 있는 지상4층 규모의 민간 어린이집을 매입해 리모델링을 거친 후 국공립 기준에 맞춰 새 단장해 운영할 예정이다. 석촌새싹어린이집은 연면적 376㎡로 정원 70명이며, 삼전하늘어린이집은 연면적 458.26㎡로 정원 75명이다.
구는 석촌동, 삼전동은 다세대 및 일반 주택이 많은 지역으로 상대적으로 보육 인프라가 취약했던 만큼 구립 어린이집 개원으로 공공보육시설 부족 문제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구립 어린이집 확충을 위해 보육가능 정원이 70명 이상의 민간 보육시설을 적극 매입하면서 건축비를 절감하여 효율성을 높이고, 기존 민간 어린이집 보육교사를 승계함으로써 고용안정 및 보육 지속성 확보에 힘쓰고 있다.
올해도 구는 구립 송파든든어린이집 등 3곳을 추가 개원하고 2022년까지 구립 어린이집 110곳 달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성수 구청장은 “지난해 송파구는 출생자 수가 사망자 수 보다 많은 인구 자연증가를 보이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임을 입증했다”면서 “올해도 구립 어린이집의 양적 증가와 질적 내실화에 힘써 ‘아이 키우기 편한 송파, 가정이 행복한 송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