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공화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70번째 생일을 맞이해 대구 시내에 현수막을 내걸었다. 성명을 통해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했다.
우리공화당은 2일 조원진 대표 명의의 ‘박근혜 대통령님 70세 생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죄 없는 박근혜 대통령을 즉각 석방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냈다.
‘행동하는 우파정당’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정당’이라고 단체를 설명한 우리공화당은 “박근혜 대통령님은 거짓촛불과 문재인 좌파독재정권의 살인적 정치보복과 불법 인신 감금으로 무려 1405일째 옥중투쟁하고 계신다”며 안타까워했다.
우리공화당은 박 전 대통령이 집권 시절 이뤄낸 성과를 나열하면서 “박근혜 대통령님은 바로 대한민국이셨다. 박근혜 대통령님은 죄가 없다. 단 한 푼의 뇌물을 받은 적도 없고, 직권남용을 한 적도 없다. 이 모든 것은 거짓촛불들이 만든 거짓이며 기획이며 조작이며 음모라는 것이 다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현 정권을 ‘좌파독재정권’이라고 칭한 우리공화당은 “죄 없는 박근혜 대통령을 즉각 석방해야 한다. 그것이 민심이며 국민의 뜻”이라고 강조했다.
또 “오늘은 대한민국을 그 누구보다 사랑하고 대한민국의 발전과 국민 행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신 박근혜 대통령님의 70세 생신”이라며 “우리공화당이 반드시 국민 여러분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적인 무죄 석방을 이루어낼 것이다. 그리고 야만적이고 살인적이며 무능한 문재인 좌파독재정권을 반드시 끌어낼 것”이라고도 했다.
우리공화당은 대구 지역 곳곳에 박 전 대통령의 70번째 생일을 기념하는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다. 현수막에는 ‘우리는 반드시 만날 것입니다!’라는 제목과 함께 ‘2021년 2월 2일 박근혜 대통령님 70세 생신을 축하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박 전 대통령은 코로나19 2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이날 격리 해제됐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일로, 지난달 19일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했었다. 한 차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나이 등을 감안해 서울성모병원에 머물러왔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