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2년 전 성적 덕본 신세계, 개막전 홈경기로 데뷔전

입력 2021-02-02 12:00
신세계그룹 이마트로 매각을 앞둔 SK 와이번스가 1일 제주도 서귀포 강창학야구장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SK 와이번스를 인수하는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오는 4월 3일 연고지 인천에서 프로야구 KBO리그에 데뷔한다. 첫 상대는 롯데 자이언츠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일 팀당 144경기씩을 편성한 2021시즌 신한은행 쏠(SOL) KBO 정규시즌 경기 일정을 발표했다. 개막전은 예정대로 4월 3일이다. 올림픽 브레이크 기간은 7월 19일부터 8월 9일까지다. 도쿄올림픽은 지난해에서 정확히 364일을 순연해 오는 7월 23일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은 올림픽 야구 본선에 출전한다.

KBO는 각 팀의 143번째 경기일로 예정된 10월 8일까지 일정만 확정했다. 최종전은 순연되는 경기들과 함께 10월 9일 이후로 재편성된다. KIA-두산(서울 잠실), 삼성-키움(서울 고척돔), 롯데-SK(인천), 한화-KT(수원)의 경기가 최종전으로 예정돼 있다.

KBO가 우선 SK의 팀 명칭으로 작성한 경기 일정은 이마트 야구단으로 재편될 예정이다. SK는 아직 해단하지 않았고, 이마트의 팀 명칭도 결정되지 않았다. SK는 현재 마지막 공식 일정으로 제주도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이마트는 SK의 홈구장인 인천 SK행복드림구장을 그대로 물려받아 KBO리그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팀 명칭이 결정되면 경기장의 이름도 바뀔 수 있다. 상대는 프로야구 원년 멤버인 롯데. 롯데는 지난해 KBO리그를 7위, SK는 9위에서 각각 완주했다.

KBO는 2019년 최종 순위에서 상위 5개 팀의 홈경기로 올해 개막전 일정을 편성했다. SK는 2019년 플레이오프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져 3위로 완주했고, 그 덕에 신세계는 데뷔전을 홈경기로 펼치게 됐다.

2019년 KBO리그·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거머쥔 두산 베어스는 잠실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와 개막전을 갖는다. 두산과 잠실구장을 함께 사용하는 LG 트윈스는 2019년 4위에 올랐지만, 챔피언이었던 두산에 개막전 홈경기 개최권을 넘겨주고 경남 창원에서 NC 다이노스 원정 개막전을 치르게 됐다.

한화 이글스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 위즈 원정경기를 통해 KBO리그에 데뷔한다. 키움은 개막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홈으로 불러 시즌을 출발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