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용 “류호정, 비서 해고 사유 밝힌 건 ‘2차 가해’”

입력 2021-02-02 09:18 수정 2021-02-02 09:23
류호정, 전우용. 뉴시스

역사학자 전우용이 비서 해고 사유를 상세히 공개한 류호정 의원실을 향해 해고자의 재취업을 막는 ‘2차 가해’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우용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류호정 의원실이 레디앙이라는 매체를 통해 세 아이 엄마의 해고 사유를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밝혔다”며 이를 지적했다.

그는 “불성실하고 준법의식이 없으며 공사 구분도 못 해서 해고했다는 게 (류 의원실) ‘해명의 요지’”라면서 “기사를 쓴 기자를 비롯해 ‘해고할 만했다’는 사람이 많지만, 이건 해고자의 재취업까지 막는 ‘2차 가해’라고 봐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우용은 “‘구체적 사유를 알려고 하는 것도 2차 가해’라던 정당이 이래도 되는가”라고 물으며 “국민의힘조차 ‘못된 것만 배웠다’며 비난했지만, ‘못된 짓이 뭔지도 배우지 못했다’가 맞는 것 같다”고 일갈했다.

전우용 페이스북 캡처

앞서 류호정 의원실은 진보 매체 레디앙을 통해 해고된 비서의 구체적 해고 사유를 나열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고 사유는 전반적으로 근무 태도에 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해고된 비서는 1일 한경닷컴에 “류 의원 측이 주장하는 해고 사유는 과장된 것이다. 류 의원 측이 주장하는 내용에 대해 조만간 하나하나 반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수련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