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미얀마 상황 예의주시…교민피해는 아직”

입력 2021-02-01 20:34
태국에 거주하는 미얀마 이주자들이 1일(현지시간) 방콕의 미얀마 대사관 앞에서 모국의 실권자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사진과 국기 등을 들고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미얀마 군부는 수치 고문과 대통령 등 정부 고위 인사들을 구금한 뒤 이날 새벽 TV 성명을 통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연합뉴스

외교부는 1일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에 체류하는 교민 피해는 아직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얀마에는 교민 3800여명이 체류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낸 입장문에서 “정부는 최근 미얀마 내 정치적 상황에 대해 우려를 갖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미얀마 정세가 유동적인 점을 고려해 미얀마 내 교민과 진출기업의 안전과 권익 보호 등을 위해 만전을 기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미얀마 일부 지역에서 통신 두절이 발생한 것과 관련, 가용한 통신 수단을 활용해 한인회와 진출 기업 등에 안전을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달 29일 긴급사태 발생 가능성에 대해 현지 체류 국민들에게 공지를 했고 이날 외교부 및 대사관 홈페이지를 통해 안전 공지를 게재했다고 덧붙였다.

김영선 기자 ys85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