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쿠데타’ 교민 피해접수 없어…“외출 자제” 긴급공지

입력 2021-02-01 20:29 수정 2021-02-01 20:30
미얀마 군부가 1일(현지시간) 새벽 전격적으로 쿠데타를 일으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등 정부 고위 인사들을 구금하고, 1년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사진은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2016년 7월 19일 '순교자의 날'에 양곤 순교자 묘역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해 거수경례하는 모습. 연합뉴스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키자 미얀마 주재 한국 대사관이 1일 한인 및 교민들에게 외출 자제를 요청했다.

미얀마 대사관은 이날 오후 홈페이지에 올린 ‘긴급 교민 안전공지문’을 통해 “이날 새벽 발생한 급변 사태와 관련, 대사관에서는 모든 채널을 총동원해 관련 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사관 측은 이어 “미얀마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는 현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시면서, 대중이 모이는 장소 방문이나 불요불급한 외출을 자제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사관은 지속해서 관련 사항을 파악해 관련 상황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교민 및 한인과 관련한 특이 사항은 보고된 것이 없다고 대사관측은 전했다.

미얀마에서는 쿠데타로 인해 통신 및 인터넷 사정이 불안해 교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정부는 최근 미얀마 내 정치적 상황에 대해 우려를 갖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미얀마 정세가 유동적인 점을 고려해 미얀마 내 교민과 진출기업의 안전과 권익 보호 등을 위해 만전을 기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