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경찰청이 12명의 사상자를 낸 남세종나들목 승합차 전복사고와 관련해 전담수사팀을 구성한다고 1일 밝혔다.
전담수사팀은 향후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사고 원인 규명에 주력하고, 종합대응팀은 피해자·유족 지원 방안을 검토한다.
세종청 관계자는 “대형 교통사고인 만큼 전담수사반을 구성해 직접 수사를 지휘할 것”이라며 “도로교통공단과의 합동 조사를 통해 철저하게 사고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했다.
이날 사고는 오전 8시 23분쯤 세종시 금남면 당진~영덕 고속도로 당진방향 남세종나들목(당진 기점 85㎞ 지점)인근에서 발생했다.
사고 차량은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구간에서 앞차를 추월하려 과속을 하다가 연석과 하이패스 안내 표지판 기둥을 잇따라 들이받고 뒤집혔다.
이 사고로 차량에 타고 있던 7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다친 이들 중 2명은 중상으로 파악됐다.
숨진 7명 중 6명, 부상자 5명 중 4명이 중국 국적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전북 남원에 있는 공사 현장으로 가다 비때문에 일이 취소되자 세종시 숙소로 돌아오는 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자를 제외한 탑승자들은 사고 당시 대부분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