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모임 금지’인데…‘5명 도박판’ 벌인 경찰관 적발

입력 2021-02-01 14:41 수정 2021-02-01 14:46

부산에서 경찰관 1명이 포함된 지인 5명이 모여 훌라 도박을 하다가 집합금지 명령 위반으로 적발됐다.

1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30일 오후 9시30분쯤 부산 중구의 한 상점에 5인 이상이 모여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출동한 경찰은 해당 상점에 모여 훌라를 치고 있던 5명을 적발했는데 이들 가운데 부산경찰청 소속 A경위도 포함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경위를 즉결심판에 회부하고 현재 감찰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들의 집합금지 위반 사실을 관할 구청에 통보했고, 구청은 현지 계도로 절차를 마무리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인 5명이 판돈 35만원으로 훌라 도박을 하고 있었다”면서 “사안의 경중을 떠나 경찰이 관련돼 있어 해당 사안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이어 “추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고 유사 사례 발생 시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유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