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름으로 치를 마지막 전지훈련…SK 선수단 제주 입성

입력 2021-02-01 13:02 수정 2021-02-01 13:03
제주에 도착해 팀 버스에 짐을 싣는 SK 선수단의 모습. 뉴시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선수단이 신세계그룹 이마트로 매각되기 전 SK 이름으로 치르는 마지막 스프링캠프를 치르기 위해 제주도에 입성했다.

SK 선수단은 1일 오전 서울 김포공항을 출발해 제주공항에 도착, 전지훈련지인 서귀포시의 강창학 야구장 근처의 숙소로 이동했다.

SK 이름으로 마지막 전지훈련을 소화하는 선수단의 복색엔 아직까지 SK 구단 엠블럼이 부착돼 있었다. SK 구단은 23일 신세계그룹 이마트와 인수를 위한 본 계약을 체결한 뒤 3월 중순부터 새롭게 마련될 구단명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최주환, 이태양, 고종욱 등 서귀포에 도착한 총 19명의 선수들은 미리 제주에서 개인 훈련 중이던 주장 이재원 등 선수들과 함께 이날 오후 첫 훈련을 시작한다. 지난 16일 입국해 제주에서 자가 격리한 외국인 선수 제이미 로맥(36·캐나다)과 아티 르위키(29·미국)도 첫 훈련을 정상적으로 치른다. 또 다른 외국인 선수 윌머 폰트(31·베네수엘라)는 2일 입국해 제주에서 2주 자가격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서귀포에 아침부터 계속된 강우 탓에 이날 훈련은 실내에서 진행된다. 투수는 웨이트장, 야수는 실내연습장에서 가볍게 몸을 풀며 전지훈련에 적응할 계획이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2일 제주도에 도착한 뒤 SK 전지훈련지에 합류해 차기 시즌을 친정팀과 함께 대비하게 된다.

서귀포=이동환 기자 hu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