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센터’ 니콜라 요키치(26·덴버 너기츠)가 20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하면서 유타 재즈의 11연승을 무너뜨렸다.
덴버가 1일(한국시간) 덴버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미국 프로농구(NBA) 정규시즌 유타와의 홈 경기에서 128대 117로 승리했다. 덴버는 이날 승리로 12승 8패를, 유타는 11연승을 마무리하며 15승 5패 기록했다.
요키치가 47득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해내며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였다. 야투 성공률 65.4%에 3점 슛 4개는 100% 성공률을 자랑했다. 요키치는 이날 경기로 20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1976-77 시즌 빌 월튼(34경기) 이후 가장 긴 기록을 세우고 있다.
덴버는 1쿼터부터 공세를 펼쳤다. 자말 머레이와 윌 바튼이 연속 3점 슛으로 기선을 제압하더니, 요키치가 1쿼터에만 22점을 해내면서 유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1쿼터에만 43-29로 14점 차로 점수를 벌렸다.
이 분위기는 경기 끝까지 이어졌다. 2쿼터 마이클 포터 주니어의 연속 득점과 바튼과 머레이의 3점슛을 통해 격차를 벌렸다. 2쿼터가 마무리되자 79-54로 25점 차로 점수가 더 벌어졌다. 유타가 3쿼터에 37득점을 해내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으나 격차가 줄어들지 못했다.
덴버의 이날 경기 효율은 압도적이었다. 필드골 성공률 54%로 유타보다 11.3% 포인트 높은 확률을 보였다. 3점 슛에선 18개를 넣었는데 단 28개의 시도뿐이었다. 유타가 47개를 시도해서 20개를 성공시킨 것에 비해서 훨씬 정확도가 높았다. 리바운드와 어시스트가 엇비슷한 상황에서 다른 결과를 만들어낸 것이다. 블록은 유타가 4개로 2개 더 많았지만, 스틸은 덴버가 8개로 5개 더 많았다. 유타는 또한 14개의 턴오버를 기록하면서 경기력 부진을 보였다.
바튼은 1.8득점 6어시스트, 머레이는 16득점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뒷받침했다. 요키치의 맞상대였던 루디 고베어는 12득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하면서 부진했다. 에이스 도노반 미첼도 13득점 1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아쉬운 성적을 보였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