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성산일출봉 인근 해상에서 선원 5명이 탄 6.3t급 어선이 좌초돼 해경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오후 9시 27분쯤 서귀포시 성산일출봉 인근 동쪽 해상에서 채낚기어선 A호(6.3t)가 암초에 걸려 이동할 수 없다며 어선 위치발신장치(V-pass)로 구조 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경비정 등을 투입해 구조에 나섰지만 사고 지역이 암초 지대인데다 높은 너울성 파도로 인해 밤사이 선원들을 구조하지 못했다.
특히 오늘 오전 10시경 선원들이 고립되어 있는 곳으로 구조대원 6명이 구조보트를 이용해 진입을 시도했으나 높은 파도에 구조보트가 전복되며 구조대원 2명이 갯바위에 부딪쳐 골절 등 부상을 입은 상태다.
현재는 헬기를 이용한 구조 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해경은 다만 승선원 5명이 좌초 어선을 벗어나 인근 갯바위로 옮겨져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