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AI, 부산 코로나19 능동감시자 모니터링한다

입력 2021-02-01 11:16

부산시와 네이버가 손잡고 코로나19 능동감시자 관리에 나선다. 보건소 직원이 직접 전화를 걸어 확인하는 기존 방식을 AI 기술을 접목한 시스템이 대신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인력 부족 현상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부산시는 네이버와 손잡고 능동감시자 모니터링 업무에 AI 기술을 접목한 ‘코로나19 능동감시자 AI 케어콜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우선 서구·북구·사하구·강서구·수영구·기장군 등 6개 구·군에 서비스를 시작한 후 부산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기존 보건소 직원이 직접 전화하는 방식과 달리 네이버의 자동 응대 AI 시스템인 ‘클로바 케어 콜’이 능동감시자에게 하루 2번씩(오전 10시·오후 3시)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 발열, 호흡기 증상 등 이상 여부를 점검하고 보건소 담당 직원들에게 점검 결과를 전송한다.

최근 두 자리 숫자의 감염환자가 연일 누적되면서 보건소 직원들이 코로나 감염이 예상되는 접촉자를 대상으로 2주간 매일 전화로 2회(오전·오후) 이상 점검하는 능동감시자 모니터링 업무가 가중되는 상황이었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능동감시자들의 반복적 증상 체크에 이 서비스가 도입되면 보건소 직원들은 선별 진료나 역학조사 등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