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올해 청년후계농 영농정착지원사업 신청을 마감한 결과 지난해보다 10% 이상 증가한 495명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1일부터 지난 27일까지 농림사업정보시스템(Agrix)을 통해 접수받은 결과, 올해 모집인원 214명 기준 2.3:1의 경쟁률을 보였다.
청년후계농 영농정착지원사업은 영농 초기 소득이 불안정한 청년농업인에게 영농정착금을 지원하는 국비 보조 사업이다.
이번 신청을 마감한 결과 해남군이 66명(13.4%)으로 가장 많았고, 나주시 44명(8.9%), 영암군 42명(8.5%), 무안군 35명(7.1%), 담양군과 장성군 28명(5.7%) 등 순으로 조사됐다.
전남도는 신청자를 대상으로 2월 중 시군별 서면평가를 진행해 대상자의 1.5배수를 선발하고, 3월 중 광역시도 단위 면접 평가를 거쳐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예년에 비해 높은 경쟁률을 보인 만큼 선발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농업 분야 외부전문가를 서면·면접평가 위원으로 위촉해 신청인들의 영농 의지와 목표, 계획의 구체성 및 실현 가능성을 심도 있게 점검할 방침이다.
최종 선발된 청년후계농은 최장 3년간 월 최대 100만원의 영농정착지원금이 지급되며, 청년농의 희망에 따라 최대 3억원의 창업자금과 함께 농지, 기술교육 등도 연계 지원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최종 선발자를 대상으로 4월 중 농식품부와 합동으로 지원금 사용범위, 의무사항에 대해 권역별 사전 교육을 실시하는 등 미래 전남 농정의 주역이 될 청년 후계농이 농업·농촌에 적응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키로 했다.
손명도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청년농들의 참여와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공정하게 선발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