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10개 구단이 일제히 스프링캠프를 시작한 1일 롯데 자이언츠 홈구장인 부산 사직구장에 약한 비가 내리고 멈추길 반복하고 있다.
롯데 구단은 오전 10시 현재 사직구장 마운드와 타석을 방수포로 덮고 기상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젖은 잔디와 작은 물웅덩이 탓에 훈련이 쉽지 않다. 훈련은 오전 11시로 예정돼 있다. 롯데 관계자는 “훈련이 취소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른 아침만 해도 강한 비가 부산으로 쏟아졌다. 굵은 빗줄기는 잦아들었다. 기상청은 같은 시간 사직동의 기온을 10.6도, 습도를 91%로 측정했다. 강수는 관측되지 않았다.
롯데를 포함한 프로 10개 구단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스프링캠프 훈련지를 국내에 꾸렸다. 롯데처럼 상대적으로 기온이 높은 남부지방 연고 구단들은 홈구장을 훈련장으로 사용한다.
롯데는 당초 출퇴근 방식의 훈련을 계획했지만, 사직구장 인근인 서면 롯데호텔에서 합숙하는 방식으로 스프링캠프 운영 방침을 바꿨다.
부산=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