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여고생 8명 집단확진…메이크업실습 때 감염 가능성

입력 2021-02-01 09:49 수정 2021-02-01 10:31
지난달 31일 오전 광주 서구 안디옥교회에서 방역당국 관계자가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 송원여자상업고등학교에서 재학생 8명이 코로나19에 집단감염됐다. 메이크업 실습을 했던 이들 중 1명이 광주 안디옥교회 관련 감염자였던 데다 강의 특성 탓에 일부는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일 광주시와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송원여상 학생 8명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로 확인됐다. 안디옥교회 관련 확진자 1명을 제외한 7명은 학교 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 지역 학교 안에서 이렇게 많은 학생이 코로나19에 집단감염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최근 학교 내 방과후 과정인 ‘메이크업 실습’에 참여했는데 강의 특성상 일부는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방역 당국은 전날 방과후 과정에 참여한 학생 86명과 교직원 26명 등 112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벌인 바 있다.

당국은 안디옥교회 관련 확진자 등 학내 집단감염이 불거지자 이날 1, 2학년 재학생과 교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