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영덕고속도로서 승합차 전복…7명 숨져

입력 2021-02-01 09:47 수정 2021-02-01 12:30

1일 오전 8시 23분쯤 세종시 금남면 당진~영덕 고속도로 당진방향 남세종나들목(당진 기점 85㎞ 지점)인근에서 12인승 스타렉스 승합차 1대가 넘어졌다.

이 사고로 차량에 타고 있던 7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다친 이들 중 2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차량은 코너를 돌다 무게 중심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세종나들목 진출로를 앞두고는 과속으로 앞차를 추월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나들목을 돌다 도로 왼쪽에 있는 시설물을 들이받고 무게 중심을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

1일 오전 세종시 금남면 당진∼영덕고속도로 남세종 나들목에서 승합차 1대가 넘어지는 사고로 1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 차량 모습. 연합뉴스

차량에는 건설노동자들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들의 연령대는 30~60대로 다양했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이들은 이날 전북 남원에 있는 공사 현장으로 가다가 비로 일이 취소되자 세종시에 있는 숙소에 돌아오는 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자를 제외한 탑승자들은 사고 당시 대부분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도로공사와 소방당국은 인원 80여명과 차량 20여대를 투입, 남세종나들목을 통제하고 사고를 수습했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