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300명대를 기록했다. 휴일 영향으로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방역 당국은 집단발병이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어 확산세를 여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5명 늘었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7만8508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355명)보다 50명 줄어들며 이틀 연속 300명대를 기록했다. 앞서 코로나19가 감소세로 접어들기 시작하던 1월 18~19일(389명→386명)에도 이틀 연속 300명대로 나타났었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단정하기에는 이르다는 본다. 이날 신규 확진자가 감소한 데는 휴일 검사 건수가 평일 대비 대폭 줄어든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IM선교회발 집단감염에다 대형 종합병원, 요양시설, 가족·지인모임, 체육시설, 직장 등을 고리로 크고 작은 산발적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언제든지 확진자 규모가 다시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85명, 해외유입이 20명이다. 서울 107명, 경기 92명, 광주 32명, 부산 15명, 인천 11명 등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전날 5명 발생했다. 누적 사망자는 1425명으로 늘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