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경기 연속 득점에 실패한 손흥민(29·토트넘)이 영국 현지 매체로부터 혹평을 받았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간) 영국의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에서 0-1로 패배했다.
‘단짝’인 해리 케인이 발목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손흥민은 가레스 베일, 스테번 베르흐베인과 함께 공격을 책임졌다. 하지만 브라이턴의 거센 압박에 고전하며 제대로 된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다.
손흥민은 이날 브라이턴전에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총 2개의 슈팅을 시도하는 데 그쳤다. 이 중 유효슈팅은 단 1개였다.
후반 6분에서야 시도한 첫 오른발 슈팅은 상대 수비수에게 맞고 튕겨 나왔고, 후반 30분에 시도한 또 한 번의 슈팅은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토트넘은 0-1로 패하며 지난 리버풀전에 이어 리그 2연패 부진에 빠졌다. 손흥민은 지난 1월 6일 브렌트포드와의 카라바오컵 준결승전에서 골을 넣은 뒤 5경기 연속 득점에 실패했다.
경기 후 축구 전문 매체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4점을 줬다. 그러면서 “손흥민의 활약이 필요했던 경기였지만, 그는 공을 잡았을 때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라고 혹평했다. 베일에게는 팀 내에서 가장 낮은 평점 3점을 주면서 “비효율적인 플레이를 펼쳤다”고 밝혔다.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에게 팀 내 두 번째로 낮은 평점 5점을 주며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베일은 4점으로 가장 낮았다.
이브닝스탠다드도 손흥민에게 평점 5점을 주며 “케인이 없는 상황에서 손흥민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유럽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8점을 줬다. 토트넘 선수 대부분이 6점대를 받은 가운데 수비수 토비 알더베이럴트가 7.6점을 기록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