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레드포스가 바텀 듀오 활약에 힘입어 KT 롤스터를 꺾고 시즌 3승째를 신고했다.
농심은 3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KT에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이겼다. 양 팀이 나란히 3승3패(세트득실 +0)를 기록해 공동 6위가 됐다.
바텀 듀오의 활약이 빛났다. 농심 레드포스는 ‘덕담’ 서대길(아펠리오스)과 ‘켈린’ 김형규(쓰레쉬)의 라인전 완승으로 만든 스노우볼을 잘 굴려 1세트를 승리했다. 농심은 16분경 미드에 힘을 모아 상대 바텀 듀오를 잡아내고, 미드 2차 포탑까지 철거해 큰 점수를 땄다.
바텀 듀오 간 성장 차이가 점점 벌어지자 대형 오브젝트도 전부 농심의 몫이 됐다. 농심은 24분경 4킬을 가져간 뒤 바다 드래곤의 영혼을 얻어냈다. 내셔 남작 버프를 챙기는 데도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다. 농심은 버프를 두른 뒤 KT 본거지로 진격해 게임을 끝냈다.
2세트 때도 바텀 라인에서 승패가 판가름났다. 농심은 바텀 라인의 수월한 성장을 바탕으로 쉽게 게임을 풀어나갔다. 이들은 25분경 KT의 기습적인 내셔 남작 버스트를 허용했으나, 3분 뒤 바람 드래곤의 영혼을 얻어내면서 이내 침착함을 되찾았다.
농심은 31분경 상대방과 4킬씩을 교환했다. 전투 종료 직후 상대방보다 한발 빠르게 내셔 남작 둥지로 집결한 이들은 버프를 얻어내 승기를 굳혔다. 농심은 KT와 킬을 교환한 뒤 넥서스 테러를 시도했고, 극적으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