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종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31일 별세했다. 향년 82세.
고인은 1939년 강원도 삼척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사업을 하다가 1974년 김영삼 당시 신민당 총재의 공보비서로 정계에 입문했다.
1993년 김영삼 대통령 취임 직후 공보처 차관을 거쳐 3년여간 정무수석 비서관을 지내는 등 김영삼 정권의 ‘실세’로 불렸다. 그러나 이른바 ‘노동법 날치기 파동’으로 김광일 비서실장과 알력을 빚아 1997년 2월 동반 퇴진했다.
퇴임 이후에는 공직을 맡지 않았으며 연구단체 ‘우리누리’와 동안 이승휴 사상선양회 이사장을 지내며 저서를 펴내는 등 연구와 집필에 힘썼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봉숙씨와 딸 이신원씨 등이 있다.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다음 달 3일 오전 8시, 장지는 포천 예래원이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