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30%도 훌쩍 넘으며 ‘대통령감 1위’

입력 2021-01-31 20:21 수정 2021-01-31 20:49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마침내 30%도 훌쩍 넘으며 ‘1강 구도’를 굳히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가 창간 32주년을 맞은 세계일보의 의뢰로 지난달 26∼28일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 지사는 32.5%의 지지율로 절대강자 1위로 등극했다.

17.5%를 기록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2위를, 13.0%를 기록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5.0%), 홍준표 의원(3.9%), 정세균 국무총리(2.8%), 오세훈 전 서울시장(2.7%),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2.0%) 순이었다.

이 지사는 윤 총장에게는 15%포인트, 이 대표에게는 19.5%포인트나 월등히 앞선 것이다.

더욱이 이번 여론조사에서 오는 7월 24일 임기가 끝나는 윤 총장의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39.0%)과 ‘잘 모르겠다’는 응답(38.5%)이 비슷하게 나오고, 응답자의 19.8%만이 ‘야당 후보로 출마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것으로 볼때 이 지사의 30%를 거뜬히 넘어서며 독보적인 1위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겠다.

이 지사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 대구·경북을 뺀 전 지역에서 윤 총장과 이 대표를 앞섰다.

특히 이 지사는 20대, 30대, 40대에서는 2위와 세배 가까이 차이로 크게 이겼다.

60대 이상과 대구·경북에선 윤 총장이 1위였다.

세계일보가 창간 32주년을 맞아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이뤄졌다. 지난 26~28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전화면접조사(CATI)로 진행했다. 유선 전화면접 21%, 무선 전화면접 79%를 합산했다. 2020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값(셀가중)을 부여했다. 응답률은 10%(총 통화시도 1만55건)이며 신뢰 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