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가구당 1명 이상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행정 명령을 내린 포항시가 현재까지 13만여명이 검사를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포항시에 따르면 행정명령이 시작된 지난 26일부터 이날까지 6일간 검사를 받은 시민은 모두 13만1576명이다.
시는 이 기간 동안 무증상 확진자 25명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중 행정명령에 따라 검사한 이와 행정명령과 관계없이 역학관계 등에 따라 검사를 받은 이를 분류하진 않았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많은 시민이 검사에 응해준 덕분에 무증상 감염자를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포항시는 지난 25일 26일부터 적용되는 행정명령을 발표한 이후 검사자가 급격하게 몰리면서 시민 불편을 초래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와 관련 포항시의 일방적인 검사 시행 명령을 멈춰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시는 비판 여론에 행정명령에 따른 진단검사 기간을 2월 4일까지로 연장하고 검사팀을 118개로 늘렸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