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직원이 NO마스크’…영상 찍었다고 적반하장

입력 2021-01-31 16:51 수정 2021-01-31 16:52
SBS 보도 영상 캡처

강남구청 보건소 직원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일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보건소를 찾았던 한 남성이 항의하며 영상을 찍었는데 직원들은 오히려 공무집행방해로 신고하겠다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9일 SBS는 서울 강남구 보건소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일하고 있는 직원들의 모습이 담긴 제보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주민들의 건강과 위생 사업을 관리 점검하는 보건소에서 일부 직원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일을 하고 있었다.

이에 보건소를 방문했던 제보자 A씨는 마스크를 안 쓴 직원들의 모습을 촬영했다. 그러자 직원 중 한 명이 “선생님 동의 없이 왜 찍으세요”라며 동료 직원에게 경찰을 부르라고 말했다.

영상에는 촬영되는 것을 의식한 듯 뒤늦게 마스크를 쓰는 다른 직원의 모습도 포착됐다.


A씨는 코로나19로 지원금 신청에 필요한 서류를 떼기 위해 보건소를 방문했다가 이런 모습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그는 “오히려 (보건소 직원들이) ‘공무집행방해로 신고하겠다’고 말해 황당했다”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부터는 실내 전체와 위험도가 큰 실외활동 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만약 어길 경우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된다.

양재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