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디지털 혁신 로드맵 본격 실행…“고객 꿈 실현”

입력 2021-01-31 16:44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2021년을 디지털 혁신(DT)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코트라 디지털 혁신 로드맵’을 본격적으로 실행에 옮긴다.

코트라는 31일 디지털 혁신 로드맵을 공개하고 디지털 전환을 통해 새로운 고객가치와 효과적인 무역·투자 지원 서비스 제공, 내부 프로세스 혁신 등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코트라는 지난해 8월 ‘디지털 KOTRA 추진전담반’을 신설해 ‘DT 로드맵’을 전사적으로 수립했다. DT전문가 컨설팅 및 토론회 등을 통해 DT조직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도 수행했다.

코트라는 “KOTRA의 디지털 혁신, 고객의 꿈을 실현합니다”라는 비전 아래 올해부터 3년간 고객가치, 비즈니스 모델, 프로세스 관점에서 3대 전략, 10대 추진방향, 51개 세부실행과제를 추진한다.

먼저 고객 맞춤형 옴니채널 서비스를 도입한다. 원하는 정보를 한눈에 쉽게 찾아보고 상담할 수 있으며, 사업 신청 및 승인 등을 실시간 파악할 수 있는 서비스다. 빅데이터 플랫폼과 연계한 맞춤형 시장정보와 사업추천 등을 받을 수도 있다.

온·오프라인 O2O 플랫폼 서비스도 확대한다. 바이코리아 플랫폼은 무역계약과 수출신고 등 수출거래 전 단계를 지원한다. 유관기관 플랫폼 간 상품·바이어 정보 연계를 강화하고, 코트라 해외무역관을 통해 확보한 네트워크를 이와 연결해 기업 활용도를 높이는 노력도 지속한다.

데이터에 기반한 디지털 무역투자 생태계 기반 구축에도 나선다. 품목별 수출유망국 및 바이어 추천은 물론 시장별 유망품목과 수출에 필요한 최적서비스를 추천한다. 코트라는 빅데이터 플랫폼, 바이코리아 플랫폼 등을 기반으로 2025년까지 소상공인을 포함한 디지털 고객 10만개사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다양한 비대면 수출 마케팅에 대한 지방고객의 수요 증가에도 적극 대응한다. 지난해 시범 구축된 K-스튜디오를 확대해 지자체 및 지방거점 대학과 협업하고 디지털 마케터를 양성한다. 지방 중소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해 지방과 수도권 간 디지털 격차해소에도 나선다.

오프라인 중심이었던 해외전시회는 업종별 온라인 상설관을 구축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Top-Tier O2O 전시회로 키울 계획이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향후 3년 동안 서비스의 30% 이상을 디지털로 전환할 것”이라며 “본사 위주로 추진된 이번 로드맵을 지방지원단과 해외무역관까지 확산시키고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업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라라고 말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