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설 앞두고 협력회사 납품대급 1조2500억원 조기 지급

입력 2021-01-31 15:13

LG가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회사 납품 대금 1조2500억원을 조기 지급한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회사를 돕기 위함이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등 9개 계열사는 예정 지급일보다 1~12일씩 앞당겨 설 연휴 전에 모두 지급할 예정이다. 원자재 대금 결제, 상여금 지급 등으로 일시적 자금 수요가 몰리는 시점에 협력회사들의 어려움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는 1조원 규모의 금융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협력회사 대상 금리저감 혜택을 제공하는 상생협력펀드와 계열사별 무이자 직접 대출 등이 있다.

협력회사가 자금 대출을 신청할 경우 최우선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1차, 2차, 3차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설비 투자, 부품 개발 등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