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첨단의료 퍼즐 맞춰졌다…첨단임상시험센터 착공

입력 2021-01-31 13:03 수정 2021-01-31 13:48

첨단의료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이하 첨복단지) 핵심시설인 ‘첨단임상시험센터’(조감도)가 2월 초 공사를 시작한다.

31일 대구시에 따르면 첨단임상시험센터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60개의 임상연구병상을 갖춘 임상시험 전문시설(시행기관 경북대학교병원)이다. 417억원(국비 323억원, 시비 94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2016년 사업기본계획 수립 후 사업 주관 기관을 선정하고 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과 의료기관 개설 협의 등을 거쳐 착공에 들어가게 됐으며 내년 11월 개소가 목표다.

1층에 임상환자 접수·안내·검사가 이뤄지는 진료공간, 2층에 임상연구병실, 3층에 행정지원공간, 4층에 분석 및 연구공간, 지하 1층에 설비공간이 들어서며 모든 시설이 협업 해 신약 후보물질과 의료기기 시제품 등의 안정·효과성을 검증하게 된다.

첨단임상시험센터 건립으로 첨복단지는 연구개발(R&D), 전임상, 임상, 인·허가, 생산, 마케팅 등 모든 과정을 지원하는 의료기업 전주기 기업지원 생태계를 구축하게 됐다. 첨단임상시험센터는 기존 4개 지원센터(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신약개발지원센터, 실험동물센터, 의약생산센터)와 한국뇌연구원, 3D융합기술지원센터, 한의기술응용센터 등과 함께 협업을 하게 된다. 임상시험 활성화를 통해 첨복단지가 더욱 활기를 띠면 지역 의료산업 성장도 빨라질 것으로 대구시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첨단임상시험센터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육성에 관한 특별법’의 임상시험 요양급여 인정 특례(국민건강보험 적용)를 적용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기업의 임상시험 비용절감과 첨복단지 내 연구기관·기업 시너지 효과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의료산업을 위한 핵심인프라 시설인 첨단임상시험센터가 개소하면 신약과 의료기기의 제품 생산으로 가는 마지막 단계인 임상시험을 첨복단지 내에서 진행할 수 있게 된다”며 “센터 완공까지 보건복지부, 경북대학교병원과 긴밀히 협조해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