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군·구에서 직접 발굴해 추진하는 일자리 사업을 지원하는 ‘인천시-군·구 상생협력 특화일자리 사업’이 결실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지난해 우수브랜드 사업 3건을 선정하고, 올해 지원 사업을 확정해 지속적으로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시-군·구 상생협력 특화일자리 사업은 기존의 시 중심의 하향식 일자리 정책에서 탈피해 군·구별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일자리사업을 공모를 통해 추진하는 현장 수요 중심의 일자리 사업이다.
1인 크리에이터·찾아가는 육아코칭활동가 양성, 산업단지 통근버스 사업, 작은도서관 활성화 등 지역주민들이 주체가 돼 공동의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소득과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해는 사업 추진 두 번째 해로 8개 군·구가 참여해 지역의 특색을 살린 14개 사업을 선정, 총 23억2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양질의 일자리 221개를 창출했다.
이 중 사업성과가 좋은 미추홀구의 어린이집 조리사 지원사업과 부평구의 찾아가는 육아코칭 활동가 양성 사업, 서구의 검단일반산업단지 통근버스 운영사업이 시-군·구 상생협력 특화일자리 우수 브랜드 사업으로 선정됐다.
시는 올해 시비 16억원을 들여 9개 군·구 12개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신규 사업은 중구의 누들플랫폼 인큐베이팅 사업, 남동구의 남동산단 통근버스 사업, 서구의 에듀크리에이터 양성 사업 등이다. 신규 사업은 군·구의 특성에 맞는 일자리 사업으로 진행돼 지역경제 활성화의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지원 사업은 지난해 9월 시에서 군·구의 신규사업 발굴을 위한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하고 같은 해 10월 10개 군·구를 대상으로 공모해 9개 군·구에서 21개 사업을 신청받았다.
이후 신청 받은 사업의 목적 적합성, 실현가능성, 사업수행 의지 및 추진체계의 적절성과 준비 정도 등을 면밀히 검토해 12개 사업을 선정했다.
선정 과정 중 시-군·구 팀장 간담회를 통해 군·구의 의견을 수렴했고, 일자리목표 공시제 컨설팅 결과를 반영해 선정의 공정성을 높였다.
변주영 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2019년, 2020년에 이어 올해에도 군·구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일자리 사업을 적극 지원해 양질의 지역 특화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인천 군·구 직접 발굴 특화일자리사업 16억원 투입
입력 2021-01-31 10:17 수정 2021-01-31 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