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단감염이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는 가운데 31일 신규 확진자는 3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이날 확진자 수가 줄어든 것은 주말 검사 건수가 평일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55명 늘어 누적 7만820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58명)보다 103명 줄었다.
신규 확진자가 300명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26일(349명) 이후 닷새 만이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은 지난달 25일(1240명) 정점을 기록한 뒤 새해 들어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다가 IM선교회 관련 집단감염을 기점으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달 25일부터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37명→349명→559명→497명→469명→458명→355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 325명, 해외유입 30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경기 107명, 서울 98명, 인천 19명 등 수도권이 224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20명, 경남 18명, 광주 16명, 경북 15명, 대구 9명, 울산·강원 각 6명, 충남 4명, 세종·전북 각 2명, 전남·제주·충북 각 1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101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기준으로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미인가 대안교육시설 6곳과 관련해 총 368명이 확진됐다.
또 서울 한양대병원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해 의료진을 포함, 2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서울 보라매병원에서도 현재까지 5명이 확진됐다.
이 밖에 경기 남양주시 요양원 2번 사례에서는 지난 20일 이후 총 11명이 확진됐고, 경남-부산 친척 모임과 관련해선 15명이 감염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0명으로 전날(35명)보다 5명 적다.
이 가운데 15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5명은 경기(6명), 서울(3명), 인천(2명), 대구·광주·충남·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 누적 1420명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82%다. 위중증 환자는 2명 줄어 229명이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2만4290건으로 직전일 4만7268건보다 2만2978건 적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46%(2만4290명 중 355명)로, 직전일 0.97%(4만7268명 중 458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9%(564만820명 중 7만8205명)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