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업체 존슨앤드존슨이 자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1회 접종 효능이 평균적으로 66%에 달한다고 밝혔다.
존슨앤드존슨은 현지시각으로 29일 자사 블로그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3상 임상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존슨앤드존슨은 참가자 4만3783명을 대항으로 임상을 진행했다.
성명에 따르면 존슨앤드존슨 개발 백신은 평균적으로 경증 및 중증 코로나19를 통틀어 1회 접종 28일 후 66%효능을 발휘했다. 중증 코로나19만 놓고 보면 효능은 85%에 달한다고 한다.
백신은 영하 20℃에서 2년 동안 안정적으로 효능을 유지한다. 현재 유통되는 백신과 동일한 ‘콜드 체인’ 기술로 유통이 가능하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존슨앤드존슨은 “백신 접종 28일 후 코로나19로 인한 입원과 사망을 완벽하게 예방한다는 점을 증명했다”며 “자사 백신이 중환자실 입원과 기계 호흡 등 의료 개입이 필요한 코로나19에 명확한 효과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다만 지역별로 효율이 조금 달랐다. 미국에선 경․중증을 통틀어 코로나19 예방 효능이 72%였던 반면 라틴 아메리카는 66%,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선 57%였다.
폴 스토펠스 존슨앤드존슨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번 임상 결과를 두고 “조짐이 좋다”며 “한 번 접종으로 중증 질병의 부담을 상당히 줄일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글로벌 공중 보건 대응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세계보건기구(WHO)는 1회 접종용 백신을 팬데믹에 대응하고 (백신)접근성과 배포, 집행 능력을 향상하는 최고의 선택지로 여긴다”고 강조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