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프릭스가 연패를 끊고 서부리그(1~5위) 진출의 기반을 닦았다.
아프리카는 29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농심 레드포스를 2대 0으로 완파했다. 이번 승리로 2승 3패 세트득실 -1이 된 아프리카는 중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농심은 2승 3패 -2가 되며 6위에서 8위로 떨어졌다.
첫 세트를 아프리카가 어렵게 가져갔다. 아프리카는 중후반 운영에서 고질적인 실수를 되풀이하는 듯 보였지만 후반 대규모 교전 한방으로 가까스로 승리를 쟁취했다. 아프리카는 초반 탑과 바텀에서 잇달아 킬을 따내고 협곡의 전령까지 차지하며 크게 앞서갔다. 그러나 중반 잇달아 챔피언이 끊기며 상대에게 대지 드래곤 영혼을 허용하고 골드까지 역전당했다.
조합상 어려운 싸움을 이어가던 아프리카는 38분경 위쪽 정글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극적으로 에이스를 띄웠다. 아프리카는 그대로 중앙으로 전진해 상대 넥서스를 파괴했다.
기세를 탄 아프리카가 2세트도 가져갔다. 이번에도 경기 양상은 전경기와 비슷했다. 바텀에서 2킬을 딴 아프리카는 드래곤 스택을 세 차례 쌓는 데 성공했지만 합류전 양상에서 팀원간 합이 맞지 않아 잇달아 패배했다. 주도권을 쥔 농심은 25분경 전투 대승을 바탕으로 내셔 남작 버프를 차지했다. 아프리카가 30분경 대규모 교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재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결국 바다 드래곤 영혼까지 흡수하며 주도권을 잡은 아프리카는 교전 대승리를 바탕으로 두번째 넥서스를 파괴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