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논란 박민우 ‘6.3억의 사나이’…NC연봉 계약 완료

입력 2021-01-29 16:17
한국시리즈 우승 후 NC 선수들이 환호하는 모습. 연합

지난해 KBO리그 통합 우승팀인 NC 다이노스가 선수단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

NC는 29일 “자유계약선수(FA), 신인 선수를 제외한 재계약 대상 선수 68명과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우선 정규시즌(87과 3분의 2이닝, 9승 3패, ERA 3.70)과 한국시리즈(6이닝, 1승 1홀드, ERA 0)에서 맹활약한 송명기가 연봉 1억1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그는 지난해 연봉이 2700만원이었는데 무려 307.4%나 오른 것이다. 구단 역대 최고 인상률이다.

야수 중에서는 강진성이 가장 큰 폭의 인상률(215.8%)을 기록해 1억2000만원을 받게 됐다. 그의 지난해 성적은 타율 0.309에 12홈런, 70타점에 연봉은 3800만원이었다.

올 시즌 토종 에이스로 우뚝 선 구창모는 1억8000만원에서 38.9%(7000만원) 오른 2억5000만원을 받게 된다.

구단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시도했다가 실패한 프랜차이즈 스타 나성범에겐 팀 내 역대 비FA 최고 연봉 기록을 안겨주며 체면을 세워줬다. 나성범은 기존 5억원에서 2억8000만원(56%) 오른 7억8000만원에 재계약했다.

NC다이노스 박민우. 뉴시스

한편 최근 개인 SNS 계정에서 팀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던 박민우는 6억3000만원에 재계약했다. 박민우의 연봉은 지난해(5억2000만원)와 비교해 1억1000만원(21.2%) 오른 수치다.

박민우는 앞서 27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어차피 구단이 갑이지, 차라리 이마트가 낫지, 아무도 모르지’라는 글을 올렸다가 야구팬들의 지탄을 받자 사과한 바 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