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익명의 독지가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충남 논산시에 5억원이 넘는 금액을 기부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논산시는 최근 서울에 거주하는 한 익명의 독지가로부터 5억4595만원에 달하는 성금을 전달받았다고 29일 밝혔다.
논산이 고향이라 밝힌 이 기부자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이웃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며 성금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기탁 받은 성금을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행복키움계좌를 통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1차 지원 대상은 코로나19 피해 가구, 한부모 및 조손 가구 등 681가정이며, 향후 대상자 발굴을 통해 순차적으로 지급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황명선 논산시장은 “고향을 아끼는 마음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신 기부자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따뜻한 마음을 이어받아 이웃을 살피고,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수호하는 따뜻한 행복공동체를 만들겠다”고 했다.
논산=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