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위 본가서 사인앨범 훔친 도우미…고가에 팔다 덜미

입력 2021-01-29 11:32 수정 2021-01-29 13:18
트와이스 쯔위. 뉴시스

그룹 트와이스 쯔위의 가사도우미가 친필 사인 앨범과 화보집 등을 훔쳐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고가에 판매한 사건이 벌어졌다.

28일 이티투데이 등 대만 매체는 쯔위의 대만 본가에서 어머니가 트와이스 앨범과 굿즈 등을 도둑맞았다고 보도했다.

최근 쯔위의 어머니는 집 안에 모아둔 트와이스 앨범과 굿즈가 대량으로 사라져 이상하게 여겼다. 그러던 중 한 중고 물품 거래 사이트에서 사라진 물건들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쯔위 대만 본가 가사도우미가 훔친 트와이스 앨범과 굿즈. 이티투데이 캡처

경찰 수사 결과 가사도우미 왕씨(28)가 범인으로 밝혀졌다. 왕씨는 일주일에 한 번 쯔위 본가를 방문해 일했다.

왕씨는 훔친 물품을 판매해 수십만원의 이익을 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트와이스 멤버들의 친필 사인이 담긴 포토카드 62장, 앨범 11장, 화보집 2장 등을 중고 물품 거래 사이트에 올렸다. 사인 앨범은 2000~3000위안(8만~11만원), 화보집은 1만 위안(약 39만원)등 원가보다 비싸게 거래됐으며, 파손 등으로 상태가 좋지 않은 물품은 묶어서 저렴하게 팔기도 했다.

경찰은 왕씨를 절도 혐의로 체포하고 물품 일부를 회수했다.

쯔위의 어머니는 “CD나 사진이 분실된 건 큰 사건은 아니다”면서도 “쯔위가 한국에 가서 노력하며 쌓아온 성과이기 때문에 꼭 되찾고 싶었다. 부모로서 이것에 값을 매길 수 없다”고 전했다.

박수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