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야당, 가덕신공항 특별법 처리 동참 약속하라”

입력 2021-01-29 11:11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9일 오전 부산 연제구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9일 2월 임시국회 가덕신공항 특별법 처리를 약속하며 야당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오전 부산 연제구 민주당 부산시장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가덕신공항 특별법을 2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할 것을 거듭 약속드린다”며 “민주당은 부산 시민에게 더 이상의 희망고문을 드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제1야당도 특별법 처리에 동참하겠다고 빨리 약속하길 바란다”며 “설령 야당 지도부가 반대한다해도 저희는 갈 길을 가겠다”고 야당을 압박했다. 이어 “가덕신공항과 북항 2단계 개발 같은 인프라 개발이 병행되면 부산 경제에 새로운 활력이 생길 거라고 확신한다”라며 “민주당은 부산을 아시아 최대의 휴양도시이자 동아시아 핵심 물류허브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당 최고위원들도 가덕신공항 특별법 관련 입장을 명확히 할 것을 야당에게 요구했다. 김종민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지도부 또는 어떤 의원도 가덕신공항에 대해 호의적이지 않다. 관심이 별로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호남은 가덕도 신공항을 지지한다”며 “대한민국 제1야당의 지도부가 국가가 아닌 몇몇 지지 지역의 눈치만 보고 있다는 이제 인상은 그만 줘야 하지 않겠나. 국민의힘 지도부의 답변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