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헝가리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 짓기로...1.2조 투자

입력 2021-01-29 10:16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시장 확대에 대응해 헝가리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추가로 신설한다.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 유럽 신규 공장 투자를 위해 헝가리 자회사(SK Battery Hungary Kft)에 약 1조2674억원을 출자한다고 29일 공시했다. 출자 후 지분율은 100%가 된다.

SK이노베이션은 전날 이사회에서 이같은 투자 계획을 의결했다.

SK이노베이션은 헝가리 코마롬에 연산 7.5GWh 규모의 배터리 1공장을 2019년 말 완공해 가동 중이고, 2공장은 9.8GWh 규모로 2022년 1분기부터 양산 가동할 목표로 현재 건설 중이다.

회사는 3공장 부지, 규모 등 구체 내용은 아직 밝히지 않았다. 현지와 협의를 거쳐 이날 중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9월부터 헝가리에 3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해왔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연간 영업적자가 2조5688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매출액은 34조1645억원으로 30.7% 줄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 석유·화학 시장이 침체하며 수요가 감소하며 실적이 악화했으나, 배터리 부문에서는 성장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안규영 기자 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