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본격적인 회복의 시간 기대”…12월 산업생산 긍정 평가

입력 2021-01-29 09:23 수정 2021-01-29 09:24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산업생산이 플러스를 기록한 것을 두고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홍 부총리는 수출 회복에다 내수 정상화까지 더해졌을 때 본격적으로 경제 회복이 나타날 것이라며 기대감도 표했다.

홍 부총리는 29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코로나19 3차 확산에 따른 내수 영향에도 경제회복의 모멘텀을 이어간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지난해 12월 전산업생산 지표 개선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2020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산업생산은 0.5%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3.7%)이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다만 서비스업 생산은 1.1% 감소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해 2월(-3.4%)과 8월(-0.8%) 두 차례 확산기에는 전산업생산이 모두 감소했던 것과 비교하면 위기 속에서 우리 경제의 회복력이 점차 강화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1월 소비심리, 기업심리 모두 부진을 딛고 반등하며 향후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소비심리와 기업심리 개선 배경에 각각 코로나19 3차 확산세 둔화와 최근의 수출 호조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달 1000명대를 넘나들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최근 300~400명대까지 줄어들면서 지난달 하락 폭을 상당 부분 만회할 수 있었다”며 “방역 성공이 경제회복의 대전제임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심리는 최근 수출 호조 등 영향이 반영되며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개선되었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향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는 “코로나19 3차 확산에 대한 아쉬움이 남으면서 한편으로는 확산세가 진정되고 지금의 수출 중심 회복 흐름에 내수 정상화까지 더해졌을 때 나타날 본격적인 ‘회복의 시간’에 대한 기대도 커진다”고 말했다. 이어 홍 부총리는 “민생과 고용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주력하면서 경제 심리 개선이 빠르고 강한 경기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민간활력 제고와 정책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