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작년 산업생산 0.8%↓…통계작성 이후 첫 감소

입력 2021-01-29 08:35 수정 2021-01-29 08:36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를 방문해 코로나19 백신 생산 시설을 시찰하며 이상균 공장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산업생산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처음으로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0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작년 전(全)산업 생산(원지수, 농림어업 제외)은 전년보다 0.8% 감소했다.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0년 이후 처음이다.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은 0.4% 증가했으나 서비스업 생산이 2.0% 줄어든 영향이 컸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0.2% 감소했다. 2003년(-3.1%)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설비투자는 6.0% 늘었다.

12월 한달로 보면 생산, 소비, 투자가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전산업 생산(계절조정지수, 농림어업 제외)은 0.5% 증가했다. 제조업 생산이 3.7% 늘면서 광공업 생산도 3.7% 증가했다. 다만 서비스업 생산은 1.1% 감소해 4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소매판매액은 0.2%, 설비투자는 0.9% 증가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5포인트 올라 7개월 연속 상승했다. 2016년 11월부터 2017년 7월까지 9개월 연속 상승한 이후 최장기간 연속 상승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