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까지 뻗친 텔레그램 ‘마약방’ 운영 20대 구속

입력 2021-01-28 15:52
왼쪽 필로폰 판매를 위해 텔레그램에 게시한 채널 전북경찰청 제공 오른쪽 기사와는 무관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텔레그램과 다크웹(Dark Web)을 통해 필로폰을 판매하고 가출 청소년에게 마약을 투약하게 한 2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전북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8일 마약률 관리에 의한 법률 위반 혐의로 20대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마약을 판매하는 텔레그램 채널을 운영하며 직접 주사기로 필로폰을 투약하는 영상을 게시하는 등 필로폰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판매 대금을 먼저 받은 뒤 특정 장소에 필로폰을 숨겨 놓고 구매자에게 알려주는 일명 ‘던지기’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A씨는 가출 청소년 2명에게 자신이 BJ 매니저라고 속이고 “BJ를 시켜주겠다”며 숙박업소로 유인한 뒤 필로폰을 투약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텔레그램과 다크웹은 익명성이 보장돼 마약 광고가 증가하고 있다”며 “청소년들이 이런 사이트에 쉽게 접속할 수 있는 만큼 마약류 거래 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김유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