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단체, ‘115명 무더기감염’ 광주 TCS국제학교 檢 고발

입력 2021-01-28 15:43
26일 오후 광주 광산구 운남동 광주TCS국제학교의 모습. 연합뉴스

IM선교회가 운영하는 광주 TCS 국제학교발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진자 수가 115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학벌없는사회를위한시민모임(학벌없는사회)이 학교 측을 검찰에 고발했다.

학벌없는사회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비인가 교육시설인 광주 TCS 교육시설이 학교라는 명칭을 써서 교육수요자에게 학교로 오인하게 하고 등록도 하지 않고 학원을 운영한 것은 법 위반”이라며 학교 측을 초·중등교육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학벌없는사회는 “비인가 기숙형 교육시설이 종교시설인지 학교인지, 학원인지 왈가왈부하는 건 별 의미가 없다. 중요한 건 광주시교육청과 광주시의 칸막이 행정으로 방역 사각지대가 발생해 심각한 사회적 위기가 찾아왔다는 것”이라며 광주시와 시 교육청의 뼈저린 반성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성토하기도 했다.

지난 27일 광주 광산구 운남동 광주 TCS 국제학교에서 확진자들이 치료 센터로 향하는 이송 버스에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27일 광주 TCS 국제학교 앞에서 한 시민이 안전 고깔을 확성기 삼아 시설 운영 주체인 종교단체에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 TCS 국제학교에서는 이날 오전 8시 기준으로 11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들은 별도 숙소를 뒀는데 방마다 학생 3∼6명, 많게는 11명까지 함께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잘 지켰다고 방역 당국에 주장하고 있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