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데…” 택시기사의 눈썰미, 보이스피싱범 잡았다

입력 2021-01-28 14:47 수정 2021-01-28 14:56
현장 체포된 보이스피싱범. 이하 채널A 캡처

노련한 택시기사의 눈썰미가 보이스피싱범을 잡았다.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3시쯤 택시기사 이용수씨는 평소처럼 손님을 태웠다.

이씨에 따르면 이 손님은 어딘가 불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문자메시지를 하다 목적지를 갑자기 바꾸는가 하면 빨리 가자고 재촉하기도 했다.

최종 목적지인 은행에 도착해서도 손님이 머뭇대자 이씨는 보이스피싱 사건임을 직감하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50대 남성을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남성의 가방에는 정부 지원 소상공인 대출금을 받게 해준다는 명목으로 보이스피싱 피해자에게 받은 돈 1300만원이 들어 있었다.

붙잡힌 남성은 보이스피싱에 가담한 줄 모르고 돈만 배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홍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