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동해시가 가족과 지인 간 코로나19 확산의 고리를 완전히 끊기 위해 한 집 한 사람 검사받기를 시행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검사는 혈연과 관계없이 주거와 생계를 함께 하는 가구 구성원 중 1명이 검사를 받으면 된다. 지난 전수조사 때 검사를 받은 시민도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날 현재까지 동해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233명으로 도내에서 가장 많다.
검사대상자 수는 4만2306명이다. 검사 기간은 오는 30일부터 2월 2일까지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각 구역별 거점진료소와 동해시보건소에서 진행되며 검사비용은 무료다.
검사시간은 대기인원과 기상 상황 등 외부요인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 개인 사정으로 검사 기간 내 검사받을 수 없는 시민은 보건소로 방문하면 된다.
시는 조용한 전파자를 빠르게 찾아내기 위해 최대한 단시간에 많은 인원이 검사받을 수 있도록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다수의 인원이 일정 시간에 몰릴 것에 대비해 각 동 행정복지센터 통·반장들의 협조를 통해 시간대를 분산해 검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관내 5개 대기업 임직원은 동해병원과 자체 협약을 통해 검사받을 수 있도록 협조 요청 계획이다. 각급 기관도 자체적으로 검사할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무증상 감염자를 선제적으로 찾아내 확산을 막으려는 조치인 만큼 반드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동해=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