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택시 등 브랜드택시 1년새 18배 증가…3만대 돌파

입력 2021-01-28 11:48
4월 여객자동차법 개정안 시행
택시도 요금제 선택 가능


‘카카오택시’ 같은 브랜드 택시 수가 3만 대를 돌파했다. 1년 전보다 무려 18배나 증가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5일 기준 국토부 면허를 받은 6개 운송가맹사업자가 운영하는 브랜드 택시의 수가 3만539대라고 28일 밝혔다. 브랜드 택시를 운영하는 6개 운송가맹사업자는 KM솔루션과 DGT모빌리티, KST모빌리티, 나비콜, 코나투스, VCNC다. KM솔루션과 DGT모빌리티는 ‘카카오T블루’를 운영하고 있고 KST모빌리티는 ‘마카롱택시’를, 코나투스는 ‘반반택시’를, 타다 운영사였던 VCNC는 ‘타다라이트’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

전체 3만539대 가운데 3분의 1 이상인 1만1417대가 서울에서 운행하고 있다. 서울에 이어 대구(6275대), 경기도(3269대), 울산(1891대) 순으로 운행 브랜드 택시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부는 “브랜드 택시의 증가세는 그동안 운송가맹사업의 진입장벽을 완화하고 규제샌드박스 등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 실험을 지원하는 등 정책적 뒷받침에 플랫폼 업계와 택시업계가 적극적으로 부응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브랜드 택시는 그동안 택시의 고질적 단점으로 거론됐던 승차거부 문제를 줄이고, 유아 카시트나 ‘펫(반려동물) 택시’ 등 승객이 이용할 수 있는 부가서비스를 늘리면서 점차 시장에서도 높은 호응도를 이어가는 추세다. 올해 4월 운송가맹사업을 플랫폼 가맹사업으로 개편하는 여객자동차법 개정안이 시행되면 스마트폰 모바일 앱을 통해 소비자가 요금제를 선택하는 등 선택권도 확대되고 다양하고 차별화된 운송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했다.

세종=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