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조달시장 진출유망기업, 지난해 7억4000만 달러 수출

입력 2021-01-28 10:00
G-PASS기업 제도 개요. 조달청 제공

조달청 해외조달시장 진출유망기업(G-PASS기업)이 지난해 총 7억4000만 달러 상당의 수출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 코로나19 위기 상황임에도 전년도와 비슷한 규모의 실적을 올린 것이다.

28일 조달청에 따르면 G-PASS 기업의 국가별 수출성과는 미국 1억4000만 달러, 베트남 8000만 달러, 일본 6000만 달러, 중국 5000만 달러 순이다.

규모는 적지만 2017년부터는 베트남·러시아·미얀마 등 신남방·신북방 국가 지역의 수출도 늘고 있다.

품목별로는 펌프, 공조기 등 기계장치가 주력 수출 품목이지만 과학기술의료 분야의 수출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달청은 올해 G-PASS 기업을 1000개까지 늘리고 기업별·제품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해외 유력 공급업체(vendor) 발굴, 입찰 제안서 작성 지원, 온라인 전시회 · 수출상담회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또 지난해 K-방역제품이 미국·유엔 시장에서 선전한 것을 계기로 진출국 다변화를 추진하고, 혁신조달제품의 해외조달시장 진출을 유도할 예정이다.

이상윤 조달청 기획조정관은 “해외조달시장은 10조 달러 규모의 초거대시장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우리 기업들에게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국내 조달시장에서 검증된 우수한 조달기업들이 해외 조달시장에서 성공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말했다.

G-PASS기업은 우수 국내 조달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제도로 현재 총 832개사가 지정됐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