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일 때 실컷 하려했다” 日 20살 연쇄 성폭행범 진술

입력 2021-01-27 17:14
국민일보DB

일본에서 4명의 여고생을 대상으로 강간을 저지른 20살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25일 오츠 지방법원 오모리 나오코 재판장은 강간 및 강간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대학생 A씨(20·남)에게 “혼자 있는 여성을 겨냥하고 반복적인 범죄를 일으켜 강한 비난을 받을 만하다”며 징역 5년6개월(구형 징역 6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19년 9월1일부터 20일에 걸쳐 도로를 지나가던 만15~16세 여고생 4명에게 “자전거가 펑크 난 것 같은데 좀 봐줬으면 한다”고 거짓말을 한 뒤 인적이 드문 곳에 데려가 폭행 및 성폭행을 저질렀다.

검찰 조사에서 A씨는 “(소년법의 대상이 되는) 미성년자일 때 강간을 실컷 해두고 20살이 되면 그만두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변호인은 사실관계는 모두 인정했으나 “A씨의 아버지가 A씨를 철저히 감독할 것을 약속했고 피해자와 접촉할 수 없도록 이사할 예정”이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A씨도 “4명의 친절을 짓밟아 버렸다”며 사과했다.

그러나 오모리 재판장은 “이는 계획적인 범행”이라며 “피해자는 상당한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겪었기에 실형은 불가피하다”고 단언했다.

신소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