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가 사회적경제기업 활성화에 발 벗고 나섰다.
사회적경제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코로나19 위기로 더 어려워진 취약계층을 돕고 지역경제에 선순환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사회적경제기업은 공동체 발전을 목표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경제활동을 하는 기업으로 여기엔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등 경제조직이 포함된다.
용인시는 사회적경제기업의 육성·지원을 목표로 올해 4개 분야 총 18개 사업의 종합계획을 마련해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종합계획은 사회적경제 발굴 및 육성, 사회적경제 성장 및 교육, 사회적경제 홍보 및 판로 지원, 사회적경제 네트워크 등 4개 분야가 추진전략으로 구성됐다.
먼저 사회적기업의 판로 확대를 위해 관내 공공기관 우선구매 강화에 나선다.
부서별 구매실적 평가 시 관내기업 제품을 구매한 부서에 가점을 부여해 매출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도 타 시·군 센터와 온·오프라인 판촉기획전을 연계 운영하고 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관내 제품을 쉽게 구입하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또 신규 사회적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창업 아이디어를 공모해 창업지원금을 지원하는 용인형 소셜벤처 경연대회를 연다.
이와 함께 올해 신규 사업으로 사회적경제 창업교육을 수료했거나 창업보육실에 입주한 기업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모델 분석과 아이템 진단 등 멘토링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이들 기업이 자생력을 기르도록 인건비, 사업개발비 등 재정 지원과 안정적인 기업운영을 위한 경영 전문가 컨설팅도 지원한다.
기업 간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해선 다양한 사회문제의 해결 방안을 제시한 3개 이상 기업·조합으로 구성된 3팀에 3000만원의 사업비를 지급한다.
시는 관내에 52곳 사회적기업과 197곳 협동조합 등 249곳의 사회적경제기업이 활동하고 있다며 이들 사회적경제기업이 일반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도록 실질적 도움을 주는 정책 추진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백군기 시장은 “지난해 코로나19 위기에도 불구하고 19곳이 새로 인증받는 등 사회적경제기업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공동체의 소중함이 더욱 대두되는 시기에 사회적경제가 든든히 뿌리를 내리도록 실효성있는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