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정세균 “코로나 백신 물량 남으면 北에 제공할 수도”

입력 2021-01-27 16:05 수정 2021-01-27 16:30
정세균 국무총리가 2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무총리 초청 외신기자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27일 “코로나19 백신 물량이 남는다면 제3의 어려운 국가 혹은 북한 등에 제공할 가능성을 닫아둘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외신기자 정책토론회에서 “(기존에 확보한) 5600만명분에 추가로 2000만명분 계약이 되고, 이 백신 모두 문제없이 활용된다면 경우에 따라 물량이 남을 수도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우리가 올해 가을쯤이나 집단면역이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9월까지 70% 국민 접종으로 보고 있어서 요즘처럼 하루하루 급변할 때는 그때의 상황을 미리 예단하기 쉽지 않다. (다만) 그런 가능성을 열어놓고 고민하겠다”고 설명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무총리 초청 외신기자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정 총리는 토론회 모두발언에서 “다음 달부터 우리는 백신과 치료제를 함께 사용할 수 있게된다. 정부는 오는 11월까지 백신접종을 마무리하고, 집단 면역을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자영업자 손실보상 법제화 추진에 대해선 “국민의 재산권 행사를 금지 또는 제한하는 경우에는 법률적 근거를 갖고 보상을 하는게 헌법정신에 부합한다. 무엇을 보상하는지는 매출액보다 매출이익을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