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안전관리원이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에 수도권지사를 개소하고 현장 밀착형 건설사고 예방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안전관리원은 26일 고양시 일산서구에 있는 국토안전관리원 일산청사에서 수도권지사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수도권지사는 건설안전점검실과 운영관리팀 등 2개 조직, 16명의 인원으로 출범했다.
이날 개소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외부인사 초청 없이 국토안전관리원 자체 행사로 진행됐으며, 이재준 고양시장,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의원(고양시정), 박남춘 인천시장,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김기덕 서울시의회 부의장 등이 영상 축하 메시지를 보내왔다.
수도권지사는 수도권 서부지역인 인천광역시와 경기도 고양시, 파주시, 김포시 등을 관할할 예정이며, 향후 인력과 조직이 늘어나는 대로 관할구역을 확대 조정해 나갈 계획이다.
수도권지사는 우선적으로 건설현장 안전사고가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하는 공사금액 50억원 미만의 소규모 민간 건설현장에 대한 사고 예방 및 안전지원체계 구축활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안전교육과 병행해 실시되는 현장 안전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시정교육을 실시하고 중대 사항은 관할 지자체에 통보한다.
수도권지사는 한국건설기술인협회를 비롯한 건설안전전문기관 및 단체와 함께 해빙기 등 계절별로 사고 위험이 높은 현장과 공종에 대한 집중점검도 실시한다. ‘소규모 건설공사 안전관리계획’ 수립 대상 공사에 대해서는 추락사고 예방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박영수 국토안전관리원장은 개소식 인사말을 통해 “국토안전관리원 5곳의 지사는 건설현장 안전관리를 직접 담당하는 ‘건설안전의 첨병’역할을 할 것”이라며 “지역공동체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도 기여하도록 지사 운영을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의 건설현장 안전강화 정책에 따라 지난해 12월10일 한국시설안전공단에서 기관명칭을 바꾸어 새롭게 출범한 국토안전관리원은 전국에 산재한 건설현장에 대한 효율적인 점검 등을 위해 수도권(고양시), 강원권(춘천시), 중부권(청주시), 호남권(광주광역시), 영남권(김천시) 등 5개 권역별 지사를 설립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