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통산 3번째 ‘10-10’ 클럽 가입

입력 2021-01-26 18:44
위컴의 아데바요 아킨펜와(왼쪽), 주제 무리뉴 감독과 함께 대화를 나누는 손흥민(가운데)의 모습. AFP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29)이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32강전)에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팀 위컴을 상대로 시즌 10번째 도움을 올리며 선수생활 통산 3번째 ‘10-10’ 클럽에 가입했다.

손흥민은 26일(한국시간) 영국 하이 위컴의 애덤스 파크에서 열린 2020-2021시즌 FA컵 4라운드 위컴전에 후반 28분 교체 투입돼 2-1로 앞선 후반 42분 탕귀 은돔벨레가 넣은 팀의 3번째 골을 어시스트하면서 4대 1 역전승에 기여했다.

손흥민은 이날 도움으로 시즌 10호 도움을 완성했다. 올 시즌 총 공격포인트는 26개째(16골 10도움)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EPL) 12골 6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골 3도움, 카라바오컵(리그컵) 1골, 이날 FA컵 1도움을 올렸다.

손흥민이 ‘10-10’ 클럽에 가입한건 선수생활 중 3번째다. 손흥민은 2017-2018 시즌(18골 11도움) 처음 10골-10도움을 달성한 뒤 지난 시즌에도 18골 12도움을 올려 또 다시 10골-10도움을 달성한 바 있다.

이날 토트넘은 EPL 리버풀전을 앞두고 손흥민과 해리 케인을 모두 뺀 선발 명단으로 위컴을 상대했다. 그런데 위컴은 전반 25분 선제골을 넣으면서 토트넘을 압박했다. 토트넘은 두 차례나 골대를 맞추는 불운으로 하위 팀을 상대로 고전을 이어갔다. 전반 47분 가레스 베일이 동점골을 성공시킨 게 그나마 다행이었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후반 13분 케인, 23분 손흥민과 은돔벨레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고, 이게 적중했다. 해리 윙크스의 후반 41분 중거리 슛을 시작으로 후반 35분과 후반 48분 은돔벨레가 멀티골을 성공시키면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

토트넘은 다음달 11일 에버턴과 16강전 맞대결을 펼친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