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창사 9년 만에 연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6일 지난해 연간 매출 1조1648억원, 영업익 292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66%, 영업익은 219.3%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GSK사의 6937억원(6억2700만달러) 수주 계약을 포함해 1조8899억원(17억800만달러)을 수주했다. 이는 2019년 매출의 약 2.5배 수준이다.
코로나19로 급변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비대면 실시간 가상 투어 등을 통해 글로벌 규제 기관의 실사 및 검사를 지원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36.7% 증가한 3753억원으로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공장 가동률 향상과 일부 코로나19 치료제가 매출에 반영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생산설비의 효율적 운영과 4공장의 조기 수주에 역량을 집중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1월 단일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4공장을 송도에 착공했다.
향후 10년간은 생산능력 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을 통해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글로벌 위탁개발(CDO) 연구개발(R&D) 센터를 열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달 온라인으로 열린 ‘2021년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현재까지 위탁생산(CMO) 계약을 총 47건 수주했다고 밝혔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